전년비 176.4% 상승, 정기편 크게 늘어
인천 슬롯 부족 등으로 지방공항에 분산

2019년 1분기 무안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편수가 전년대비 176.4% 늘었다.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체 지방공항의 운항편수는 19.5% 성장했다. 


지방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크게 늘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국제선이 인천공항의 슬롯 부족 및 항공사의 신규 노선 확장 등에 힘입어 지방으로 분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동안 인천을 제외한 지방공항의 운항편수는 3만2,412편으로 전년 동기 2만7,115편 대비 19.5% 늘어났다. 여객수도 비례해 성장했다. 총 535만7,903명이 이용해 전년 460만8,747명 대비 16.3% 이용객이 상승했다. 


1분기 가장 탄력을 받은 공항은 무안공항이었다. 지난해 1분기 450편이 운항했던 무안공항은 올해 1분기 1,244편이 운항, 176.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객수는 19만3,053명으로 183.6%가 늘었다. 올해 마카오, 도쿄, 블라디보스토크 등 정기편과 보라카이, 타이베이 등 부정기편이 취항하면서 급속 팽창한 덕이다. 청주공항은 무안공항의 성장세를 바짝 뒤쫓았다. 올해 1분기 1,031편이 운항해 지난해 429편 대비 140.3% 늘었다. 여객수는 15만3,051명을 기록해 1637.2%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공항이 3,705편으로 운항편수가 전년대비 58.5% 늘었고, 여객수는 54만8,692명으로 55.4% 늘었다. 대구공항은 4,644편이 운항해 전년대비 54.2%, 여객수는 73만7,977명으로 49.3% 증가했다. 


반면 양양공항의 활성도는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 112편이 운항했으나 올해는 37편에 그쳐 전년대비 67% 떨어졌고, 여객 또한 지난해 1만3,196편에서 올해 5,242명으로 60.3% 감소했다. 


한편, 인천공항의 1분기 운항편수는 9만8,105편으로 전년대비 4.2%, 여객수는 1,777만7,255명으로 4.5% 늘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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