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수·목·토·일 주4회
‘뉴 클래스’ 도입 좌석 제공

제주항공이 7월4일부터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제주항공이 7월4일부터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제주항공

제주항공(7C)이 7월4일부터 수·목·토·일요일 주4회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5월2일 싱가포르항공(SQ)의 자회사인 실크에어(MI)가 주4회 운항을 시작하는 것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적기로는 처음이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부산발 제주항공 국제선 노선은 13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부산-싱가포르 노선 취항으로 인해 중단거리 노선에 한 발짝 진출하게 됐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에는 B737-800 기종이 운항되며, 비행거리는 4,700km로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노선 중 거리가 가장 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싱가포르 노선의 경우 비즈니스 수요가 많아 상시 괜찮은 노선이다. 인천발 노선은 많이 있지만 부산의 경우 국적기로서는 단독 운항이라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은 환승공항으로의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여행 상품의 다양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SC인 실크에어에 이어 LCC인 제주항공이 취항하게 되면서 고객들의 항공권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또한 제주항공은 현재 189석으로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의 좌석을 174석으로 재조정해 좌석 간격을 넓힌 ‘뉴 클래스(New Class)’를 도입한다. LCC로서 가격 경쟁력 뿐만 아니라 비행 중 편의를 업그레이드해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뉴 클래스 도입과 싱가포르 노선 취항은 혁신을 통해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갖추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가격은 물론 이용자들이 제주항공을 타야 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 요소를 찾아 경쟁사들과 근본적으로 차별화하며, 제주항공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의 부산-싱가포르 노선의 자세한 운항 일정은 취항에 필요한 행정 절차가 끝날 이후 발표된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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