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드 루아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500주년 기념 … 음악·미식·정원을 주제로 주요 고성서 축제

프랑스관광청이 레오나르도 다빈치 서거 500주년을 기념해 성트르 발 드 루아르에서의 다양한 축제 홍보에 힘쓴다. 사진은 쉬농소 성 APT Touraine Loic Lagarde
프랑스관광청이 레오나르도 다빈치 서거 500주년을 기념해 성트르 발 드 루아르에서의 다양한 축제 홍보에 힘쓴다. 사진은 쉬농소 성 ⓒAPT Touraine Loic Lagarde

2019년 프랑스에서 르네상스(Renaissance)가 다시 태어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생의 마지막을 보낸 성트르 발 드 루아르(Centre-Val de Loire) 지역에서는 다빈치 서거 500주년을 맞아 르네상스 시대를 재현하는 축제가 펼쳐진다.


수도 파리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발 드 루아르 지역은 국왕의 초청을 받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수많은 예술가와 귀족들이 새로운 문화와 역사를 꽃피운 곳이다. 특히 르네상스는 프랑스의 식문화와 정원 문화, 음악 분야에서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었다. 프랑스관광청은 올해 음악, 미식, 정원을 주제로 고성들이 준비한 특별 행사들을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우선 국내에서도 공연한 르네상스 음악 전문 앙상블 둘스 메무아(Doulce Memoire)가 부르주(Bourges)를 시작으로 발랑세 성, 앙부아즈 성, 샹보르 성 등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며, 9월 말에는 다빈치가 말년을 보낸 클로 뤼세 성에서 제14회 유럽 르네상스 음악 페스티벌(Festival Europeen de Musique Renaissance)이 열린다. 미식의 경우 르네상스의 식재료나 레시피를 사용한 ‘르네상스의 맛(Gout de Renaissance)’ 행사가 진행되며, 42곳의 레스토랑이 참여해 5월부터 9월까지 르네상스 특별 메뉴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르네상스의 정원 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카트린 드 메디치 여왕의 성으로 잘 알려진 쉬농소 성은 흑색과 백색의 꽃들로 단장한 정원을 새롭게 선보이며,  쇼몽 성은 4월부터 11월까지 ‘천국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세계정원축제’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발 드 루아르 지역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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