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관광청, ‘슬로우 시티의 해’ 슬로건… 40개 소도시 테마로 여행 캠페인 진행

타이완관광청이 지난달 26일 ‘2019 타이완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타이완 정부 기관 및 관광관련 협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타이완관광청이 지난달 26일 ‘2019 타이완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타이완 정부 기관 및 관광관련 협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타이완이 올해 슬로우 시티로 도약한다. 타이완관광청이 지난달 26일 ‘슬로우 시티의 해’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019 타이완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트래블마트, 2부 관광설명회로 나눠 진행됐다. 트래블마트에는 타이완 현지 32개 업체, 항공사 및 크루즈 3개 등 총 35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관광설명회에는 타이완관광협회 뤄치옹야 부비서장, 주한 타이베이 대표부 탕디엔원 대사 등 국내외 관광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타이완관광청은 소도시 여행을 테마로 이색적인 현지 여행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제 슬로우시티 연맹의 공식 인증을 받은 마오리 싼이, 화롄 펑린, 핑동 헝춘, 펑후 등을 비롯해 하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신주 베이푸 등 40개 소도시들을 선정해 자연 경관, 역사·문화, 스포츠·레저 등의 체험 여행을 공유했다. 타이완관광청은 해당 도시의 다양한 테마와 특징으로 이뤄진 소도시 여행 상품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여행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타이완관광협회 뤄치옹야 부비서장은 “타이완과 한국 양국 간 상호 방문자 수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며 “새로운 여행 테마와 여행 상품을 개발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3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이완 대표단은 6월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한-타이완 관광교류회의의 일환으로 대구와 부산 두 도시를 방문해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Mini Briefing 


 

타이완 레저팜 발전협회 황즈잉Huang Chih-ying 비서

타이완 레저팜 발전협회 황즈잉Huang Chih-ying 비서
농장에서 직접 즐기고 맛보는 체험

과일, 어류 등을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농장 체험 상품으로, 타이완 전역의 300여개 농장과 가맹을 맺고 여행상품을 개발 중이다. 타이완 내에서 아직까지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레저팜은 일본이나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미 인기 있는 시장이다. 협회에서 여행사 현지 체험 비용을 부담하고, 원하는 지역에 맞춰 농장 선택 및 코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화동종구 국가풍경구 우저홍Wu Che-Hung 비서관

화동종구 국가풍경구 우저홍Wu Che-Hung 비서관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부락 체험을

화동종구 국가풍경구는 세계 국제 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작년 2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금침화가 아름다운 8~9월과 추수계절인 10~11월이 관광 시즌으로 인기다. 원주민 여섯 부족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타이완에서 가장 유명한 원시 부족인 아미족이 살고 있다. 원주민이 실제로 살고 있는 부락 다섯 곳에서 부락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