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영화·패션 순으로 콘텐츠 관심 커
18~34세 핵심 이용자층·중년층도 활발

인스타그램 짐 스콰이어스 비즈니스 및 미디어 총괄 부사장(사진) 인스타그램이 한국인 2,000명을포함 13개국 이용자 2만1,000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인스타그램 짐 스콰이어스 비즈니스 및 미디어 총괄 부사장(사진) 인스타그램이 한국인 2,000명을 포함 13개국 이용자 2만1,000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여행 콘텐츠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7일 서초 세빛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인 2,000명을 포함해 13개국 13~65세 이용자 2만1,000명을 분석한 심층적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스타그램 짐 스콰이어스(Jim Squires) 비즈니스 및 미디어 총괄 부사장은 “한국 이용자들에게 인스타그램은 개인의 개성 표현과 관심사 탐색 플랫폼이면서 브랜드와 소통하고, 쇼핑까지 가능한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비자 분석 결과에는 주 이용자층, 인스타그램 활용도, 콘텐츠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포함됐다. 한국의 경우 인스타그램 이용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응답자의 51%가 작년 대비 올해 더 많이 쓰고 있으며, 46%는 2020년에 더 많이 쓸 것이라고 답했다. 또 2회 이상 접속 비율은 18~24세, 25~34세에서 각각 57%, 5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5~44세, 45~55세, 55세 이상에서도 각각 39%, 30%, 15%로 나왔다.  


국내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콘텐츠로는 여행(54%), 영화(50%), 패션(46%), 음악(43%), 뷰티(34%), 식음료(32%)였으며, 최신 트렌드(58%)나 신제품(51%), 프로모션(48%) 등 다양한 쇼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인스타그램 제프 블라호비치(Jeff Vlahovich)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임 컨슈머 리서치 담당자는 “한국 기업과 브랜드는 ‘인스타그램 후광 효과’를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 이용자 60% 이상이 인스타그램을 브랜드와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한 브랜드 콘텐츠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응답자들의 대부분이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브랜드를 인기 있는 브랜드(76%), 재미있는 브랜드(75%), 정보를 주는 브랜드(72%)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스타그램의 성공적인 활용법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블라호비치 리서치 선임 담당자는 “브랜드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려는 고객의 모든 과정에 관여해야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한국에서 ‘스토리’의 일간 게시물 수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기 때문에 스토리의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툴을 활용해 제품 리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면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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