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모노상품과 단독상품으로 팩 출시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된 상품, 만족도 높아”

하나투어 태국팀이 보다 큰 자율성을 보장하는 패키지로 여름 태국 시장을 공략한다
하나투어 태국팀이 보다 큰 자율성을 보장하는 패키지로 여름 태국 시장을 공략한다

보다 자율성을 추구하는 여행 스타일에 맞춰 태국 패키지 여행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하나투어 태국팀은 모노상품과 노노상품 등으로 태국 패키지를 재편하고 집중 판매하기로 했다. 일정과 인원 구성 등 기존 패키지에서 변경할 수 없었던 조건들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패키지의 영역을 확장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의 대표 여행지이지만, 패키지 상품에서는 하락세가 완연한 지역이다. 재방문객이 많고 정보가 많은 덕에 자유여행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방콕을 비롯해 한달살기 여행지로 유명해진 치앙마이, 휴양지인 푸켓 등 대부분 노선에서 공통적으로 자유여행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하나투어 태국팀은 “소비자의 니즈와 패키지의 접점이 만나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2019년 태국 상품에 대대적인 변화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하나투어 태국팀은 모노상품을 비롯해 노노상품(노쇼핑, 노옵션), 소그룹 단독상품인 ‘우리끼리’ 상품 등을 주력 상품으로 선정해 운영한다. 하나투어 태국팀 이호선 상무는 “방콕 모노상품인 ‘방콕 구석구석 5일’을 예로 들면, 보통 방콕 상품은 파타야 등 다른 도시와 연계해 여행하는데 방콕에만 집중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다는 데 착안했다”라며 “요즘 자유여행객들이 시티여행을 즐기는 방식을 접목해 차별성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방콕 구석구석 5일 상품은 6명 이상시 단독 출발을 보장하고, 노쇼핑과 노옵션으로 진행된다. 40~50대 재방문객, 계모임 여행자가 집중 타깃이다. 


단독상품도 크게 늘렸다. 모르는 사람과 조인하지 않고, 오롯이 여행자 멤버로만 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 20~30명 대형 그룹으로 행사를 진행할 때보다 품이 더 많이 들지만, 소비 트렌드에는 최적화된 형태라고 평가했다. 단독상품을 기존 패키지 일정 중 선택하거나 혹은 완전 맞춤형으로 각자 일정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특징적이다. 전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용이 합리적이라는 장점이, 후자의 경우 비용은 다소 높지만 원하는 여행지만 골라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투어 태국팀은 올 여름 치앙마이와 푸켓을 이들 새로운 패키지 상품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치앙마이는 제주항공 직항 정기편에 편당 60석을 운용, 안정적으로 상품 판매를 지원한다. 힐링, 휴식 등을 테마로 일정을 구성했고, 태국 북부에서 유명한 커피 등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푸켓은 여름을 맞아 휴양지로 재조명한다. 마찬가지로 노노상품, 소그룹 맞춤여행 등 다양한 형식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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