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확장위한 사모펀드 조성되는 대로 본격적 투자

2,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하고 있는 하나투어가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과 크루즈, 호텔 등에 대한 매입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하나투어는 해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여행전문 사모펀드를 조성 중이다. 총 2,000억원 규모로 하나투어가 600억원을, 외부투자자가 1,400억원을 조달한다.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채로 펀드를 조성, 이후 투자대상을 검토하는 블라인드 펀드다. 


사모펀드 조성 계획이 발표됨과 함께 투자 계획을 엿볼 수 있는 하나투어의 활동도 포착됐다. 현재 하나투어는 태국에서 차량 매입과 크루즈 건조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A지역에서는 호텔 매입을, B지역에서는 공연장 인수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가까운 동남아시아로, 하나투어가 지사 등으로 거점을 두고 있는 지역이다. 하나투어는 “어트랙션, 호텔, 신규 상품 등 여러 분야의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사모펀드가 조성되는 대로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의 상품 구성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여행에 필요한 여러 인프라들을 현지 조달업체 없이 직접 운용하게 되므로, 시설과 하나투어 간 중간 유통 업체의 역할이 축소될 전망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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