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1만엔에서 하향 조정
대상숙소 지금보다 1,200곳 늘어

오사카부 숙박세 부과 기준이 2019년 6월1일부로 현행 1만엔 미만에서 7,000엔 미만으로 하향 조정된다. 다만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숙박세 조정으로 상품 가격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오사카시 도톤보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
오사카부 숙박세 부과 기준이 2019년 6월1일부로 현행 1만엔 미만에서 7,000엔 미만으로 하향 조정된다. 다만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숙박세 조정으로 상품 가격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오사카시 도톤보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

일본 오사카부의 숙박세 비과세 기준이 2019년 6월1일부로 현행 1만엔에서 7,000엔으로 하향 조정된다. 오사카부는 2018년 9월 오사카 전략 본부 회의에서 이와 같이 조례를 개정했으며, 지난해 12월 총무대신의 동의 아래 올해 1월 개정된 조례를 공포했다. 


이에 따라 2019년 6월1일부터 숙박요금(1인 1박) 7,000엔 미만은 비과세, 7,000엔 이상 1만5,000엔 미만은 100엔, 1만5,000엔 이상 2만엔 미만 200엔, 2만엔 이상 300엔이 된다. 숙박세 과세대상이 되는 호텔 등은 ▲여관업 법에 규정된 호텔 영업 또는 간이 숙박의 영업허가를 받아 영업하는 시설 ▲국가전략 특별구역법 규정에 따라 인정받은 시설(특별 행정구 민박) ▲주택숙박사업법이 규정하는 주택숙박사업 대상 시설이다. 


오사카부는 “오사카를 찾는 관광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객 수용 환경 정비를 비롯해 오사카를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로 만들기 위해 재정적 지원이 필요해 숙박세금 비과세 대상을 하향 조정했다”라고 밝혔다. 숙박세 과세 대상 폭이 넓어짐에 따라 대상 시설도 늘어날 전망이다. 아사히신문의 지난해 8월28일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의 숙박세 비과세 대상이 하향 조정되면 대상 시설은 365곳에서 약 1,500곳 이상으로 늘어나고, 연간 세수도 20억엔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다만 6월1일부로 인상되는 숙박세가 여행사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다수 여행사 관계자들은 “숙박세 인상이 호텔 지상비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상품구성을 바꿀만큼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현재는 환율 급등으로 인한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서 “올해 들어 일본은 FIT와 패키지 모두 주춤한 상태인데, 여행사의 경우 리피터를 위한 소도시 여행, 특색 있는 테마여행과 소그룹 형태의 패키지를 통한 모객에 힘쓰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주요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후쿠오카현과 후쿠오카시는 2020년부터 후쿠오카시 숙박에 대해 현과 시에서 동시에 숙박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성균 기자 sage@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