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관부, 시기 조정 등 조사…“비수기가 참여 쉽고 실효성 높아”

내년도 ‘여행주간’ 시기가 조정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2020년도 여행주간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선호시기와, 시기가 조정될 경우 참여여부 등에 대해서 의견을 묻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3일 개최될 예정인 국내여행업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국내여행업계의 입장을 취합해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씩 각각 2주 정도를 여행주간으로 설정하고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국내여행 활성화라는 취지에는 모두 동감하고 응원했지만 실시 시기를 두고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국내 여행업계의 경우 국내여행 성수기와 여행주간이 겹쳐 여행사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어렵고 실효성도 낮다고 시기조정 필요성을 꾸준히 지적해왔다. 성수기와 함께 일부 평수기도 포함하는 식으로 변화가 있기는 했지만 획기적인 수준은 아니었다. 


한 국내 전문 여행사 대표는 “성수기에는 가만 놔둬도 알아서들 여행을 떠나니 굳이 여행주간까지 할 필요는 없다”며 “비수기 때 실시하면 여행사나 호텔, 관광지 등도 할인혜택 등을 제공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비수기 수요 진작 효과로 이어지면 업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비수기로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관부는 일단 관광업계의 의견을 취합한 뒤 이를 토대로 시기조정 필요성이 있는지, 있다면 어느 시기가 적당한 지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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