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타이완·미국 상위권 성장주도
5월까지 696만명 17.3%↑, 뒷심 주목

방한 외래객 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우리 정부의 외래객 유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졌다. 호조세이기는 하지만 목표 달성을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2019년 5월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48만5,684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 늘었다. 우리나라 인바운드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우, 5월 방한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35.2% 증가한 50만413명으로 ‘사드 보복’ 이후 최초로 월간 방한객 수 50만명을 돌파했다. 방한여행 회복세에 5월 노동절 연휴 특수가 겹친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2위 시장인 일본 역시 28만6,273명으로 26% 증가했으며, 3위 타이완도 10만1,779명으로 15.3%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4위 미국 역시 9만5,815명으로 13.3% 증가했다. 규모가 큰 상위권 시장의 순항은 물론 베트남(4만4,416명, +31.9%) 등 다른 시장들도 대부분 호조를 보여 전체 성장을 일궜다.


인바운드 부문은 올해 들어서도 매월 두 자릿수 플러스 성장률을 유지해왔다. 3월까지 10%대(1월 15.6%, 2월 15.0%, 3월 12.4%)에 머물었던 성장률도 4월과 5월 각각 22.8%, 20%를 기록하며 20%대로 확대됐다.


자연스레 올해 외래객 유치목표인 1,800만명 달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1~5월 방한 외래객 수는 696만2,996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했다. 이 성장률을 지난해 전체 방한 외래객 수(1,333만5,758명)에 적용해 추산하면 올해 전체 외래객 수는 1,564만에 이른다. 목표치인 1,800만명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5월까지의 월평균 방한객 수(139만2,599명)를 기반으로 추산해도 1,671만명에 그친다. 현재로서는 다소 힘에 부치는 상황이지만 성장곡선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뒷심’을 기대하는 시선도 많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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