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에 사무실 오픈, 리 쓰엉 깐 대표 선임
“투어카드 도입 추진” 내년까지 500만명 목표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주한베트남관광청대표부 개청식이 열렸다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주한베트남관광청대표부 개청식이 열렸다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연간 100만 명을 넘어선지 4년 만에 주한베트남관광청대표부가 신설됐다. 2020년까지 연간 한국인 관광객 수 50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베트남관광청대표부는 지난 6월28일 개청식을 갖고 공식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역 인근의 대표부 사무실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연달아 진행된 개청식에는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 관계자 및 여행업계 관계자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관광청대표부는 “베트남과 한국의 수교 27주년을 맞아 관광교류를 촉진하고 베트남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대표부를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관광청대표부 대표에는 지난 2017년 12월 베트남관광청으로부터 베트남 관광대사로 임명받은 리 쓰엉 깐(Ly Xuong Can, 이창근) 대표가 선임됐다. 리 쓰엉 깐 대표는 “한국 관광객의 안정적인 유치를 위해 대표부 개설이 시기적절하다”라며 “베트남 투어카드 시스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투어카드가 도입되면 새로운 관광객 유치는 물론 관광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광진구 일대에 베트남 문화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도 발표했다. 2020년까지 500만 명 달성이 목표다. 지난해 연간 베트남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34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2년 사이 150만 명을 추가 유치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여행업계는 관광청대표부 설립을 반기고 있지만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나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개청식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기업 협력 쪽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도 좋지만, 안정적인 관광교류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관광 업계에 대한 지원도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