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업체 참여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올해 1~4월 총 관광객 수 순항

남아공관광청 만수르 모하메드 아시아 태평양 담당은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갈 것”이라며 “올해 8%의 성장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은 남아공 크루거국립공원
남아공관광청 만수르 모하메드 아시아 태평양 담당은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갈 것”이라며 “올해 8%의 성장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은 남아공 크루거국립공원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업계가 한국 업체들과 반등의 기회를 모색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관광청은 ‘2019 남아공 관광 워크숍’을 지난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하며 국내 여행업계와 교류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보다 9개 많아진 32곳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남아프리카항공, 카타르항공 등 5곳의 항공사와 현지 투어 오퍼레이터 9곳 등이 자리했다. 

남아공관광청 만수르 모하메드(Mansoor Mohamed)

남아공 관광 시장은 2017년 외국인 관광객 271만3,133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지난해 1.5% 소폭 감소한 267만2,146명을 기록했다. 한국 시장의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한국 시장은 2017년 관광객 2만2,173명을 기록하며 최초로 2만명을 돌파했지만, 작년에는 남아프리카항공의 스케줄 변경 및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부족 등으로 인해 1.4% 감소한 2만1,868명을 기록했다. 남아공관광청 만수르 모하메드(Mansoor Mohamed·사진) 아시아 태평양 담당은 “한국은 주변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인구 대비 아웃바운드 규모가 가장 큰 편이라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지만 여러 파트너들의 도움으로 관광객 2만명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근 2년간 홈쇼핑이 상품 판매에 효과적인 역할을 했고, 상품 가격대도 저가에 치우치지 않은 것이 성과다”며 “남아공 관광업계는 더 많은 한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올해 8% 성장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남아공 관광 시장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93만3,044명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만수르 모하메드 아시아 태평양 담당은 “앞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기간 관광 관련 박람회에 참가해 남아공을 알리고, 남아프리카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남아공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남아프리카항공도 최단 시간으로 인천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를 연결하며 남아공 관광 시장을 지원한다. 남아프리카항공 김성한 이사는 “현재 인천-요하네스버그를 데일리로 운항하고 있는데, 요하네스버그-홍콩-인천의 경우 환승 시간이 1시간30분밖에 걸리지 않아 효과적인 스케줄이다”며 “올해 남은 기간 패키지 여행사들과 협력해 홈쇼핑을 대체할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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