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사 일본 노선 점유율 91.3%
일본여행 불매운동, 타격 불가피
무안 166.8%↑… 지방공항 선방

올해 상반기 국적항공사 중 LCC 국제선 여객 점유율이 최초로 30%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항공여객 통계를 살펴보면 국내 항공사의 전체 국제선 점유율은 68.2%, 이중 LCC 분담율은 지난해 29%에서 올해 상반기 31%(+2%p)로 늘었다. 수송인원으로 국적 FSC의 경우 1,695만명(+0.6%), LCC는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어 1,410만명을 기록하면서 FSC 점유율을 바짝 쫓고 있다. 


전체 국제선 여객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7.9% 늘어 4,556만명을 기록했는데 LCC 공급석 19.6% 증가의 역할이 컸다. 노선별로는 중국(15.6%)·유럽(11.4%)·아시아(9.5%)·일본(4%)·미주(1.6%) 노선이 순서대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노선 여객은 875만명을 기록하면서 15.6% 증가해 2016년 상반기(964만명)에 비해 -9.2%로 격차는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일본 노선은 올해 상반기 기존 6만1,000편에서 6만6,000편으로 7.7% 증가해 여객 역시 4% 상승했지만 국토부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따른 영향으로 7월 이후 여객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노노재팬’ 운동이 확산되면서 항공산업의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일본 노선 여객 분담율을 살펴보면 국적사가 91.3%를 차지, 그중에서도 LCC 점유율은 58.3%로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공항별로는 지방공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무안국제공항 여객은 +166.8%으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고 청주(157.2%), 제주(48.3%), 대구(47.8%), 인천(5.8%), 김해(3.2%), 김포(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국제선에 비해 국내선 여객 성장률은 둔화세를 나타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과 내륙노선이 각각 1%, 0.9% 증가해 1,600만명(1%)을 기록했다. 국제선과 달리 국내선 부문에서 FSC의 여객 운송량은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한 반면 LCC의 경우 920만명으로 0.6% 소폭 감소했다. 공항별로는 울산(-13.5%)과 김해(-1.1%)공항 공급석은 감소, 제주(1%), 김포(0.4%), 청주(12.4%), 대구(2.3%), 여수(6.1%) 공항 공급석은 소폭 증가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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