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정상, 융프라우가 겨울 시즌을 공략한다. 융프라우철도는 지난 20일 여행업계 관계자 대상 워크숍을 통해 겨울 시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와 액티비티, 최신소식 등을 소개했다. 

한국에서 융프라우 VIP 패스 판매량은 2012년부터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융프라우 철도에 따르면 지난해 VIP 패스 전체 판매량은 3만3,309개를 기록했으며 그중 여름 VIP 패스는 2만7,779개, 겨울 VIP 패스는 5,530개로 집계됐다. 동신항운 송진 대표는 “올해 1~7월까지 융프라우 VIP 패스 판매량이 융프라우 열차 패스 판매량을 앞지를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며 “앞으로 스키와 눈썰매, 휘르스트 플라이어와 글라이더 등 겨울에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한국 시장에서 알리고 적극적으로 겨울 여행객을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융프라우 지역에는 26개의 리프트와 케이블카, 기차 등을 갖추고 있으며 총 슬로프는 206km에 달한다. 클라이네 샤이텍과 멘리헨 지역이 가장 넓고 스키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만 16세 이하 아동에게 다양한 할인과 혜택을 제공하는 곳들이 많아 가족 스키 여행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눈썰매 코스의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전체 코스는 무려 50km인데 그중 가장 긴 코스는 15km에 달한다. 파울호른 봉우리에서 시작해 부스알프를 거쳐 그린델발트까지 내려오는 코스로 고도 차이만 무려 1,600m다. 그밖에 겨울에 더 낭만적인 트레킹과 아찔한 액티비티로 꼽히는 휘르스트 플라이어, 휘르스트 글라이더 등을 즐길 수도 있다. 겨울 스포츠와 액티비티 이용권이 포함된 융프라우 겨울 VIP 패스를 이용하면 합리적이다. 융프라우 지역의 리프트, 기차, 곤돌라, 마을버스, 액티비티 무제한 이용권과 레스토랑, 장비 렌탈, 쇼핑 등에 추가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한편 융프라우 철도는 ‘V-Cable way’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19년 12월 그린델발트와 멘리헨을 잇는 카이블카 설치, 그린델발트부터 아이거글렛쳐까지 한 번에 잇는 아이거 익스프레스가 2020년 개통될 예정으로 수용 인원은 크게 늘어나고 이동 시간은 한결 단축될 전망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