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감사 종료, 22억원 확인 후 지급 … 재발 방지 매뉴얼 발표, “원천적 차단”

하나투어가 지난 5월부터 실시한 감사를 마무리하고, 정산 차이로 발생한 거래처 미지급금 21억9,000만원을 해당 업체에 지불하기로 했다. 재발 방지 매뉴얼도 발표했다.


하나투어는 거래처와의 미수금 문제가 불거져 5월10일부터 외부 전문 조사인을 선임, 디지털 조사를 진행해왔다.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된 부채는 총 21억9,000만원이다. 미수금 거래를 금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액수로, 관리감독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났다. 하나투어는 “예상한 금액보다 컸기 때문에 지난 8월1일 징계를 통해 관련 책임자들을 엄벌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이 금액을 2019년 반기 재무제표에 부채로 반영, 지급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해당 부채 정산은 아직 집행되지 않은 상태로, 연관된 각 거래처와의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거쳐 지급될 예정이다. 동시에 재발 방지 매뉴얼도 발표했다. ▲지상비는 협력사에서 직접 입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정산 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내부 통제 프로세스 개선 ▲임직원 행동 관련 사내 규정 보완 및 징계 수준 구체화 ▲상시 모니터링 위한 감사 전담 조직 재편 및 기능 강화 ▲정기적인 직원 교육을 통한 의식 개선 등 5가지 항목으로 구성했다. 


하나투어는 “원천적인 차단이 필요하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후 협력사들에게도 해당 매뉴얼과 함께 앞으로의 상생을 약속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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