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도 두 자릿수 성장, 한국인 10만명 육박
그랜드부다페스트 캠페인 통해 근교 도시 홍보 지속

헝가리관광청 안나 네메스(Anna Nemeth) 부청장
헝가리관광청 안나 네메스(Anna Nemeth) 부청장

-한국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국은 해외 시장 중 상위 10개국에 속할 만큼 중요한 시장이다. 관광객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한 9만4,19명이며, 숙박일 수는 전년동기대비 26.4% 증가한 14만7,721박을 기록했다. 특히 부다페스트가 전체 한국인 관광객 중 약 82%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한국 시장은 체류일이 짧은 편이다. 주요 시장의 평균 체류일은 2.3~2.5일인데 한국은 1.3~1.6일로 유독 낮다. 헝가리관광청은 앞으로 체류일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할 것이며, 부다페스트 외 다양한 지역과 즐길 것들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직항 취항이 큰 힘이 될 것이며, 동유럽 여행의 시작점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부다페스트 등 헝가리 여행의 매력은


헝가리는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 풍부한 자연 환경, 사우나&스파, 미식 등이 강점이다. 특히 온천으로 유명해 사우나 문화가 잘 발달해 있으며, 패키지 상품에도 관련 호텔을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인들이 최근 체험을 중요시한다. 부다페스트에서도 앤티크 숍 둘러보기, 유대교 문화 체험,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현지투어 프로그램이 있다. 미식의 경우 길거리 음식부터, 로컬 푸드, 비스트로, 미쉐린 레스토랑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헝가리 물가가 인근 국가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미쉐린 레스토랑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그랜드부다페스트 캠페인을 통해 부다페스트에서 1~2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근교도시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발라톤 호수(Lake Balaton)를 주목해야 한다. 헝가리 서부에 위치한 곳으로, 중부 유럽에서 가장 큰 호수다. 이 지역에도 풍부한 문화유산이 있고, 재즈피크닉 등의 문화 페스티벌도 꾸준히 열린다. 또 괴될뢰 궁전으로 유명한 괴될뢰(Godollo), 예술 도시 센텐드레(Szentendre)와 영화 촬영지를 경험할 수 있는 에텍(Eytek) 등도 있다. 헝가리 와인도 빠트릴 수 없는데, 토카이 지역이 가장 유명하다. 부다페스트에서 2시간 넘게 걸리지만 방문할 가치가 있다.  

 

이성균 기자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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