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 이상 수익성 개선’ 일축…라오스, 일본 신규 호텔 오픈

티마크호텔 명동을 매입하기로 결정한 하나투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행 경기에 역행하는 투자로 외려 하나투어의 리스크가 커질거란 이유다. 하나투어는 이에 대해 “오히려 연간 17억원 이상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 해외 호텔 2개를 추가 오픈하겠다”고 전했다. 


하나투어는 지난 9월17일 티마크호텔 명동의 매입 결정을 내린 뒤 약 3주만인 10월4일 티마크호텔 명동의 토지와 건물 등을 882억원에 인수 완료했다. 여행 경기 저조로 하나투어의 최근 실적 또한 저조했던 만큼 호텔 매입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여행사의 호텔 사업은 적자라는 인식도 한 몫 했다. 하나투어는 이에 대해 “최근 티마크호텔 명동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부동산 가치 상승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연간 40~50억원의 임차료보다 대출 이자가 저렴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감가상각비와 재산세, 대출이자 등을 제하고도 현재 기준 연간 17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라며 “만약 호텔을 인수하지 않고 기존 계약을 연장했다면 임차료 상승에 의한 부담이 컸을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연간 17억원 이상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티마크호텔 명동의 최근 투숙률이 90%에 육박하고 있으며 올해 9월까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의 적자를 털고 곧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하나투어는 현재 국내에 3개 호텔, 중국, 일본, 이탈리아에 총 4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라오스와 일본에 신규 해외 호텔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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