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필리핀·타이완 등 아시아 노선↑
LCC 점유율 마이너스 … 성장세 ‘주춤

올해 3분기 국내에서는 ‘보이콧 재팬’이 절정에 달했지만 전체 항공여객은 3,123만명으로 4.4% 증가했다. 일본 노선 항공여객도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대폭 감편할 정도로 어두웠던 분위기와 달리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하는 데에 그쳤다. 전체 국제선 여객은 2,291만명으로 전년 대비 4.8%, 국내선 여객은 832만명으로 3.2%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여름방학 및 휴가, 추석 연휴 등의 효과와 인바운드 여행객의 증가, LCC 등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일본 노선(-14.6%)과 대양주(-0.5%) 노선이 감소했고 그 밖의 다른 노선에서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 노선의 경우 전체 여객 496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고 사드 사태 이전이었던 2016년 3분기(578만명)에 비해 격차(-14.1%)가 줄어들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아시아 노선에서는 베트남(+22.5%), 필리핀(+35.6%), 타이완(+20%)으로의 증편 영향으로 국제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다. 그밖에 미주 노선 +4.4%, 유럽 노선 +8%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내 LCC들의 성장세 둔화는 여객 점유율에서도 나타났다. LCC의 국제선 점유율은 2015년 3분기 15.3%, 2016년 20.2%, 2017년 27.3%, 2018년 28.9%까지 늘었다가 올해 3분기 28.8%로 소폭이지만 처음으로 감소했다. 국내선 점유율 역시 477만명을 운송하며 57.3%로 전년 동기 대비 1.2%p 줄었다. 국토부 어명소 항공정책관은 “3분기 항공여객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9월 실적이 201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0.3% 감소세를 보였다”며 “동남아, 중국 등 노선 다변화와 인바운드 유치 등을 지원하면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항공운송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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