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내 식당·카페서 2,840억원 지출, 42%는 숙소 주변서 발생… 지역 경제 활성

국내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게스트가 주변 식당과 카페에서 사용한 금액이 지난 한 해 동안 3,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에어비앤비 게스트가 식당과 카페에서 쓴 돈은 30조원에 달했다. 


에어비앤비의 설문조사 및 내부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방문한 에어비앤비 게스트 커뮤니티는 식당과 카페에서 총 2,840억5,200만원(2억5,800만 달러)을 썼다. 2019년 1~10월 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올해는 약 4,258억1,600만원(3억6,900만 달러)을 쓸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에어비앤비는 숙소 주변의 많은 장소에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자평한다. 평균적으로 에어비앤비 게스트는 소비의 42%를 자신이 방문한 동네에서 사용한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 게스트의 77%는 에어비앤비를 사용할 때 현지인처럼 살아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에어비앤비 게스트가 적어도 110억 달러를 식당과 카페에서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 중 프랑스에서는 27억 달러, 스페인에서 17억 달러, 영국에서 13억 달러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지난해 102억 달러의 소비가 이뤄졌으며, 미국에서는 76억 달러, 캐나다에서는 9억8,900만 달러, 멕시코에서는 6억5,000억 달러가 사용됐다. 아시아에서는 24억 달러의 소비효과가 나타났으며, 일본에서 7억5,500만 달러, 중국에서 4억9,300만 달러의 소비가 이뤄졌다.


한편 이번 소비액 분석은 한국을 포함한 46개국을 대상으로 에어비앤비 내부 데이터와 약 1만4,000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활용해 이뤄졌다. 에어비앤비 호스트와 게스트의 행동과 관련된 통계치는 23만7,0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 값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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