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협회 로저 다우 회장이 2020 IPW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미국여행협회 로저 다우 회장이 2020 IPW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19 네바다 글로벌 투어리즘 서밋(Governor’s Global Tourism Summit)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에 있는 플라자호텔&카지노에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간 펼쳐졌다. 이 행사는 네바다 주를 중심으로 한 B2B 관광 행사로, 13개국 2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네바다 주 관광 활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LVCVA 매니저인 라파엘 빌라누에바의 사회로, 한국과 일본, 라틴아메리카 시장에 대한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LVCVA 매니저인 라파엘 빌라누에바의 사회로, 한국과 일본, 라틴아메리카 시장에 대한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미디어 마켓 플레이스 현장
미디어 마켓 플레이스 현장

●관광업 45만개 일자리 창출


네바다 주에서 관광업은 45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 게다가 미국 관광업계 최대행사인 IPW가 2020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라, 올해 행사는 특히 관광업계 내외부 이목을 모았다. 


네바다 주 스티브 시소락(Steve Sisolak)  주지사는 서밋에서 “네바다에는 라스베이거스 외에도 볼 곳이 넘친다. 산과 호수, 사막의 아름다움은 직접 와서 경험해야 한다”며 “밀레니얼 세대는 물건을 갖기보다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하는데, 네바다에는 멋진 추억을 새길 수 있는 장소가 많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 캐롤라인 굿맨(Carolyn Goodman) 시장은 “글로벌 여행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직항노선이 중요하다”며 “다운타운 중심으로 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여행자가 늘어나면 다운타운 지역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네바다의 주요 호텔과 관광청, 액티비티 업체가 참여해,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관광 업계 종사자들과 함께 네바다 관광 발전을 도모했다. 네바다관광청 베서니 드리스데일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네바다 글로벌 투어리즘 서밋은 네바다의 작은 마을까지 세계 곳곳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네바다 주를 방문한 여행자는 약 5,650만 명으로 이중 약 680만 명이 MICE 참석자였으며, 지역별로는 캐나다 27%, 유럽 26%, 멕시코 21%, 아시아 14%를 차지했다. 

라스베이거스 맥커런공항에 걸려있는 글로벌 투어리즘 서밋 홍보게시판
라스베이거스 맥커런공항에 걸려있는 글로벌 투어리즘 서밋 홍보게시판

●2020 IPW 6,200명 참가 전망


마지막 날인 14일 오전에는 미국여행협회 로저 다우 회장<사진 좌측>이 IPW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IPW는 70여 개국을 대표하는 기자 500여 명을 포함해 6200여 명이 참석하는 관광업계 핵심 행사로, 전시 부스도 1,300여 개가 마련될 예정”이라며 “미국의 다양한 매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내년 IPW는 5월30일부터 6월3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오픈행사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있는 시저스 포름에서, 클로징 이벤트는 다운타운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어 오후에는 LVCVA(Las Vegas Convention & Visitors Authority) 라파엘 빌라누에바의 사회로, 한국과 일본, 라틴아메리카 시장에 대한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네바다관광청 한국사무소를 담당하는 아비아렙스코리아 이은경 대표<사진 우측>는 “한국 여행자들이 라스베이거스 외에 와 다른 도시는 잘 모른다. 현지 경험을 찾는 여행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 성장 가능성은 높다. 특히 허니문과 로맨스 시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한국 시장에 대해 전망했다. 

●한국서 ‘아이엔비유(I NV U)’ 캠페인


또한 한국 내 마케팅 전략과 관련 “여행사를 대상으로는 ‘당신의 다음 목적지, 네바다(Your Next Destination, Nevada)’라는 슬로건으로 교육과 세미나를 진행하고, 일반 여행자를 대상으로는 네바다의 이니셜을 이용한 ‘아이엔비유(I NV U)’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며 “아웃도어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해 네바다를 알리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내업체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두 곳이며, 네바다관광청은 15~17일 2박 3일간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글로벌 스터디 팸투어를 진행했다. 팸투어 일정은 라스베이거스 쇼 관람을 비롯해 그랜드 캐니언 헬리콥터 투어, 패럼프 와인 시음 등으로 구성, 네바다의 엔터테인먼트와 자연, 미식 등 다양한 테마를 소개했다. 


한편, 2018년 네바다를 방문한 총 한국인 방문객 수는 2013년 대비 40.6% 성장한 19만100여 명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인 총 소비액은 약 3억8,000만 달러(약 4,400억원)로 전체 6위를 차지했다.

 

●mini Interview 

“하늘에서 본 그랜드캐니언,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그랜드캐니언그룹 라울 델라크루즈
Raul De La Cruze 영업담당 매니저

그랜드캐니언그룹은 항공 여행을 제공하는 여행사로, 헬리콥터 52대와 경비행기 22대, 험머(Hummer) 5대를 운영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해, 그랜드캐니언, 페이지, 피닉스 등 여러 게이트웨이를 통해, 네바다 구석구석을 하늘에서 조망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한다. 

라울 매니저는 “그랜드캐니언 항공 여행은 우리가 일등”이라며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루트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행자의 요구에 맞춘 프로그램이 다양하다”면서 “그룹의 수나 원하는 목적지에 따라 얼마든지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문의 www.grandcanyononepoint.com

“엘리? 광활한 자연과  아기자기한 예술을 느껴보세요”
화이트파인 카운티 관광협회
카일 호바스Kyle Horvath  디렉터

“처음 들으시죠? 그래서 제가 왔습니다” 카일 호바스는 우리에게 생소한 화이트파인 카운티를 알리기 위해 미디어마켓플레이스에 참여했다. 카일 디렉터는 “화이트파인은 네바다 동쪽에 있는 카운티로, 구리광산으로 유명했다”며 “1870년 만들어진 엘리 마을 곳곳에는 역사를 품은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 있어 소박한 시골여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그레이트 베슨 국립공원과 케이브 레이크 주립공원 등 광활한 자연을 품고 있어 1년 내내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화이트파인의 장점”이라며 “한국 여행자들에게 엘리가 널리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의 www.elynevada.net
 

미국 라스베이거스 글·사진=채지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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