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5.5%로 추락, 2011년 4월 이후 최악…여행업계 “상황 개선만 바라는 중”

일본을 찾는 한국인 수가 10월 또 한 번 감소폭을 키웠다. 올해 최대 낙폭을 기록한데다가, 동일본대지진 직후인 2011년 4월의 상황에도 가까워졌다. 일본의 무역제재로 발발된 일본 보이콧으로 인해 일본 시장은 계속해서 침체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1월20일 발표한 10월 방일 외래객 집계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전년동기대비 65.5% 감소한 19만7,300명을 기록했다. 방일 한국인은 7월 -7.6%로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8월부터 매월 방문객 수와 감소율 앞자리를 갈아치우고 있다. 8월에는 50%에 육박하는 감소율을 보이며 30만명 대를 기록했고, 이어 9월에는 58.1% 감소한 20만1,200명을 기록했다. 10월에는 65.5%의 감소율을 기록하며, 동일본대지진 직후인 2011년 4월의 감소율 66.4%에 가까워졌다. 동일본대지진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는 여행업계의 하소연이 수치로 드러난 것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반일 감정에서 비롯된 보이콧인 만큼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11월 들어 극소수지만 예약이 들어오고 있어 상황이 개선되기만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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