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모노 상품 및 콘텐츠 지원
탑승 순간부터 ‘키위 호스피탈리티’

에어뉴질랜드가 지난달 23일 인천-오클랜드 노선에 첫 직항편을 띄웠다. 약 22년 만의 재개에 뉴질랜드를 비롯한 남태평양 여행시장에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취항 기념식에 참석한 에어뉴질랜드 스콧 카(Scott Carr) 아시아지역 총괄을 만나 에어뉴질랜드 재취항의 의미와 앞으로의 판매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에어뉴질랜드 스콧 카(Scott Carr) 아시아 지역 총괄은 “에어뉴질랜드의 인천-오클랜드 재취항을 통해 양국 간 여행 수요를 키우고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뉴질랜드 스콧 카(Scott Carr) 아시아 지역 총괄은 “에어뉴질랜드의 인천-오클랜드 재취항을 통해 양국 간 여행 수요를 키우고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2년 만에 돌아왔다. 재취항의 의미는?


한국 여행 시장은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규모 역시 과거보다 커졌다. 또한 뉴질랜드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은 물론 한국에 대한 뉴질랜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양국의 문화와 인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양쪽 전체 마켓을 키우는 것이 에어뉴질랜드의 미션이다. 


-국적사와 비교해 에어뉴질랜드의 경쟁력은?


에어뉴질랜드는 뉴질랜드의 국적사다. 뉴질랜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항공사라는 이야기다. 여행은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에어뉴질랜드는 여행의 시작부터 뉴질랜드만의 ‘키위 호스피탈리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승무원들은 마오리어로 환영을 뜻하는 ‘키아오라(Kia Ora)’ 인사를 건네고 특유의 친근함과 친절한 모습으로 비행 내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기내식 역시 뉴질랜드의 신선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느낄 수 있는 메뉴를 마련했다. 


-최근 장거리 항공권 요금이 뚝 떨어졌다. 하지만 에어뉴질랜드는 가격을 적정선으로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요금 정책이 궁금하다.


에어뉴질랜드는 양질의 서비스를 합리적인 금액으로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로 포지셔닝 하고 싶다. 뉴질랜드라는 목적지 자체가 유럽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다. 광활하고 깨끗한 자연, 다르게 흘러가는 계절 등 다른 목적지와는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단지 가격만을 따지기보다 뉴질랜드가 가진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고 구매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단지 가격을 낮춰서 경쟁력을 올리는 것은 에어뉴질랜드가 추구하는 전략이 아니다. 저렴한 가격만 외친다면 저비용항공사와 차별화를 꾀하기 어렵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에어뉴질랜드는 한국 취항에 앞서 지난해 타이베이에 먼저 취항했다. 취항 이후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타이완 여행객은 연간 약 25% 증가했다. 월별로는 최고 40%까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적도 있다. 즉, 타이완 여행객을 대상으로 뉴질랜드 여행 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우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이렇게 다른 마켓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뉴질랜드 여행 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우고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여행사들을 대상으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뉴질랜드의 다양한 매력이 담긴 뉴질랜드 모노 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뉴질랜드관광청과 함께 담당자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인 키아오라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전문성을 키우도록 협조하겠다. 또한 소비자 대상으로는 뉴질랜드 목적지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여행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도 꾸준히 노출할 계획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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