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12일부터 4일간 개최 … 오름 태우기까지 다채

2020년 23회째를 맞는 ‘제주들불축제’가 성공 개최를 향한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제주시와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 제주도수도권홍보사무소는 지난 3일 수도권 주요 여행사와 언론사를 대상으로 제23회 제주들불축제 설명회를 열고, 사전 홍보를 본격화했다. 제주들불축제는 해충구제를 위해 목야지에 불을 놓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와 정월대보름 액막이 풍습을 연계해 만든 전통축제다. 1997년 시작해 2020년 23회째를 맞는다. 초기에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개최했지만 2013년부터는 기후 조건이 더 좋은 경칩이 속한 주말로 변경했다.  2015년부터는 개최기간도 4일로 하루 더 늘렸다. 

이날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 김봉오 위원장(제주문화원장·사진)은 “제주들불축제는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 지정됐을 정도로 오랜 역사와 우수한 콘텐츠를 자랑하는 축제”라며 “축제추진협의회를 통해 민간 주도 축제로서의 성격을 한층 강화하고 보다 충실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한 만큼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0년 축제는 3월12일부터 15일까지 제주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개최되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새별오름 불놓기 행사는 3월14일 토요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들불불씨 채화 제례를 비롯해 들불불씨 봉송 퍼레이드, 들불불씨점화, 달집태우기, 횃불대행진, 오름불놓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각종 전통문화공연과 부대행사도 축제를 흥겹게 만든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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