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키위닷컴 연동, 100여개 항공사 티켓 판매…원스톱 여행 플랫폼

에어아시아(AK)가 11월16일부터 에어아시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타 항공사의 항공권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에어아시아는 체코 OTA 키위닷컴(Kiwi.com)과의 업무 협약으로 키위닷컴에서 판매하는 전 세계 100여 개의 항공사 항공권까지 에어아시아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키위닷컴이 제공하는 항공권 판매는 아세안 국가와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우선 시작한다. 에어아시아는 한국과 일본,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에어아시아가 경쟁사의 항공권 판매를 돕는 아이러니한 모습처럼 보이지만 에어아시아는 이를 통해 평범했던 항공사 홈페이지를 여행 및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수익 증대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게 됐다. 에어아시아는 항공사 이상의 원스톱 여행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에어아시아  라지브 쿠마르(Rajiv Kumar) 항공 부문 책임자는 “키위닷컴과의 협업 외에도 향후 에어아시아의 네트워크와 여행서비스를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아태지역 외의 항공사나 여행 관련 회사와도 직접 업무 협약을 맺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어아시아는 지난 8월, 여행 및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한 바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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