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취리히관광청 아니타 베라르디 Anita Berardi 한국·동남아 지역 매니저 “올드타운 벗어나 디자인·아트·미식 도시로 도약”
[초대석] 취리히관광청 아니타 베라르디 Anita Berardi 한국·동남아 지역 매니저 “올드타운 벗어나 디자인·아트·미식 도시로 도약”
  • 이성균 기자
  • 승인 2019.12.16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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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인 3만3,916명, 4만7,128박
공공예술 활발, 박물관·미술관 150개 ↑

스위스 취리히관광청이 올해부터 2021년까지 디자인&아트 테마로 취리히를 전 세계에 어필한다. 특히 한국에서는 여태껏 중세시대 올드타운에 국한된 만큼 극적인 이미지 변신에 도전할 전망이다. 8월부터 한국과 동남아 지역을 맡은 취리히관광청 아니타 베라르디(Anita Berardi) 지역 매니저를 만나 내년 계획을 들었다. <편집자주>

취리히관광청 아니타 베라르디 한국·동남아 지역 매니저는 “한국 시장은 2014년부터 급성장해 지난해 관광객 3만3,916명 숙박일 4만7,128박을 기록했다”며 “내년에는 올드타운을 벗어나 디자인과 아트, 미식으로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리히관광청 아니타 베라르디 한국·동남아 지역 매니저는 “한국 시장은 2014년부터 급성장해 지난해 관광객 3만3,916명 숙박일 4만7,128박을 기록했다”며 “내년에는 올드타운을 벗어나 디자인과 아트, 미식으로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리히 여행의 현재를 평가한다면.


취리히는 지난해 2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한국인의 경우 3만3,916명 숙박일 4만7,128박을 기록했다. 올해 한국인 관광객은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4년부터 큰 폭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로 여기진 않는다. 다만 한국인에게 취리히는 스위스 여행의 관문 정도에 그쳤다. 올드타운에서 몇 시간 정도 여행하며 지나가지만 관광청은 그 이상을 바라고 있다. 주변 유럽 국가의 경우 취리히만 2~3박 머무는 방식으로 짧은 여행을 즐기거나 1주일 이상 장기 휴가를 방문하는 인원도 꽤 많다. 유럽인은 취리히의 크리스마스 마켓에도 관심이 많다. 


-2020년 계획은.


관광청은 예술과 디자인 테마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취리히를 마케팅할 계획이다. 취리히에는 50개의 박물관과 100개 이상의 갤러리가 있다. 게다가 공공 장소에도 1,300개 이상의 작품이 있다. 취리히역부터 남다른데, 프랑스 조각가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의 천사를 형상화한 작품 ‘나나(Nana)’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대중교통을 활용해서 예술 여행도 가능하다. 아트트램으로 불리는 4번 노선을 활용하면 로댕, 샤갈, 뭉크 등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취리히 미술관을 비롯해 미그로스 현대미술관, 르꼬르뷔지에센터 등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다. 또 1980년대 공업지구였던 곳이 젊은이들의 감성을 만나 ‘취리히 웨스트’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곳은 프라이탁 등 재활용과 친환경을 키워드로 하는 상점들과 공예공방, 디자인 사무실 등이 있는 문화 거리다. 관광청은 내년부터 대대적으로 4번 노선을 홍보할 계획이다. 


음식 또한 관광청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테마다. 취리히에는 전통 음식부터 세계 음식까지 골고루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랑스트라세(Langstrasse)가 주목받고 있다. 올드타운과는 상이한 분위기로 젊은이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브라질, 페루, 아시안 푸드 등 전 세계의 음식을 맛볼 수 있고, 밤 늦게까지 취리히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축제도 다양하다. 내년에 5월17~27일 취리히 푸드 페스티벌, 6월12~14일 취리히 아트 위켄드, 6월 취리히 페스티벌, 9월 취리히 필름 페스티벌 등이 예정돼 있다. 


-예술과 디자인은 타 유럽 국가에서도 강조한다. 취리히만의 특징은. 


취리히 여행에는 ‘스토리’와 ‘여유’가 있다. 식당만 해도 그렇다. 올드타운에는 전통적인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은데, 특히 길드 문화가 아직도 남아 있다. 오랜 전통이 깃든 길드하우스가 레스토랑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춘프트 하우스가 적절한 예다. 또 피카소, 샤갈, 모네 등이 방문한 레스토랑인 크로넨할레와 레닌, 아인슈타인, 무솔리니 등이 즐겨 찾았던 카페 오데옹도 유명하다. 미술관의 경우 다른 국가의 유명 미술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취리히에서는 자유롭게 감상하고, 사진도 남길 수 있다. 또 아직까지는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데, ‘이게 여기에?’라고 할 만한 작품들도 많다. 모네와 샤칼, 피카소가 등이 대표적이다. 참고로 다다이즘이 처음 시작된 곳도 취리히다.


-MICE도 빠트릴 수 없다.  


취리히 자체가 아시아와 미주 가운데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게다가 2020년에는 취리히공항에 새로운 컨벤션 센터 'The Circle'이 완공될 예정이다. 컨벤션 센터 또한 접근성이 훌륭하다. 공항에서는 도보 1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시내 중심에서도 취리히공항까지 대중교통으로 10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행사 이후 관광하기에도 최적의 조건이다. 컨벤션 센터는 미팅 룸 16개, 최대 1,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하얏트 리젠시와 하얏트 플레이스 두 호텔이 총 554개의 객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게다가 2020년 취리히 시내에 신규 호텔과 리뉴얼을 통해 1만2,000개 객실이 추가로 생겨 총 3만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따라서 MICE 행사를 진행하는 데 있어 인프라로 인한 불편함은 겪지 않을 것이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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