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의 대규모 반기별 프로모션도 일본불매운동 앞에서는 맥을 못 췄다. 
최근 진에어(LJ)와 티웨이항공(TW)이 각각 ‘진마켓’, ‘메가 얼리버드’라는 반기별 대형 특가 프로모션을 벌였지만 ‘흥행’은 예전 같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불매운동에 여행경기 부진 여파까지 더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예전과 달리 웹사이트 접속도 원활했고, 구매 가능한 항공권도 많이 남아 있었다는 평가다. 그만큼 소비자 호응이 줄었다는 얘기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에 서버 증설이 이뤄져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늘어 대기자 수는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예약 현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본 오사카, 도쿄(NRT), 마카오, 방콕 등의 항공권은 12일 오후 3시 기준 검색에서도 여전히 남아있었다. 이전 프로모션에 비해 한층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냉랭한 반응을 더 실감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의 메가 얼리버드 이벤트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LCC들의 프로모션이 반기별, 월별, 노선별 등 너무 잦아진 데서 원인을 찾는 시각도 있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