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방향 확정…융자지원과 관광기업육성에 예산 추가

김포공항 등 전국 주요 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이 들어서는 등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대책이 시행된다. 


정부는 지난 19일 대통령 주재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20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했다. 관광분야에서는 K-콘텐츠·뷰티·푸드 3K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 계획이다. 3K 등을 연계한 K-컬쳐 페스티벌을 내년부터 상·하반기 2회 개최하며, 한옥숙박과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패키지화(30개 프로그램) 한다. 이밖에도 의료관광·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방한 편의를 위한 비자 제도도 개선한다. 내국인의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내 볼거리, 즐길거리를 확대한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 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을 각각 7,000억원, 3,000억원 늘어난 3조원, 2조5,000억원 어치 발행한다. 


관광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도 늘어났다. 창업, 성장 등 전 단계에 걸쳐 관광기업에 대한 자금, 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규제 합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기업 육성펀드는 올해보다 170억원 늘어난 300억원, 관광벤처 사업화 지원은 150개, 각 4,000만원을 마련한다. 또 운영자금 융자도 확대한다. 관광사업자 운영자금 융자는 662억원 증가한 2,240억원, 특별융자(5년 상환, 1% 우대금리)는 200억원 늘어난 350억원이다. 중소 관광사업자 신용보증 지원은 20억원 많아진 50억원이다. 


항공 부분에서도 변화가 있다. 정부는 금융, 세제 지원 등을 통해 항공기 투자를 활성화해 항공산업을 강화한다. 항공기 엔진, 보조동력장치, 각종 항행용 기기 등 항공기 부분품에 대해 기존 관세 감면 혜택에 부가세 면제를 더했다. 또 민관공동으로 항공기 공적보증 등을 신설한다. 입국장 면세점도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소비의 국내 전환 유도를 위해 입국장 면세점을 김포공항을 비롯해 전국 주요 공항으로 확대하고, 담배 판매도 허용할 계획이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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