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행코리아, 위챗 기반 서비스 출시 … 중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 수수료 3%

지원행 코리아가 호텔 다이렉트 마케팅 솔루션 ‘위북’을 출시했다. 호텔과 고객을 직접 연결한다는 점과 OTA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원행 코리아가 호텔 다이렉트 마케팅 솔루션 ‘위북’을 출시했다. 호텔과 고객을 직접 연결한다는 점과 OTA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국 인바운드 전문기업인 지원행코리아가 호텔 다이렉트 마케팅 솔루션 ‘위북(Webook)’을 출시했다. 국내 호텔과 중국인 고객을 이어주되 기존 OTA보다 낮은 수수료로 OTA의 기능을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행코리아는 12월20일 동대문 노보텔앰배서더에서 ‘위북 비즈니스(Webook Business) 설명회’를 개최하고 250여명의 호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위북 서비스를 소개했다. 위북은 지원행코리아가 새롭게 출시한 위챗(중국 텐센트의 SNS 메신저) 기반의 기업 오픈계정이다. 국내 호텔의 OTA 의존도를 낮추고 호텔 스스로 중국인 고객에게 직접 마케팅 및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위북은 중국 인바운드 시장 유치에 집중한다. 중국에서 위챗의 파급력이 크기도 하지만, 구매대행을 위해 한국을 재방문하는 중국인 비율이 전체 중국인 관광객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서다. 지원행코리아 정강 대표는 “현재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특히 구매대행 중국인 재방문객 수가 한 달에 약 3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OTA를 통하지 않고 호텔로 직접 예약할 수 있게 유도한다면 호텔 매출 상승에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위북의 편리성이 강조됐다. 위북을 이용하면 굳이 호텔 측에서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 없이 기존 지원행 시스템 위에 채널만 추가하면 된다. 지원행코리아는 이미 6년 간 국내 호텔을 대상으로 B2B 업무를 진행해 약 500여개의 호텔들과 PMS(Property Management System, 호텔 객실영업관리시스템) 및 CMS(Channel Management System, 채널관리 서비스)로 연동돼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호텔은 위북을 통해 쉽게 고객을 관리할 수 있다. 고객이 호텔 객실과 프론트 등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고객 정보가 실시간으로 호텔에 전송된다. 알림 메시지도 자동으로 고객에게 발송되며, 위챗 페이 등으로 예약과 결제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가 발생했을 시 위북의 CS팀을 통해 쉽게 해결 가능하다. 낮은 수수료도 위북의 강점이다. 지원행코리아는 호텔 입금가의 약 3%를 수수료로 받는다. OTA의 판매 수수료율이 15%~20%인 것을 감안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위북은 2019년 11월 초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후로 한 달 만에 128개의 호텔과 계약하고 5,200명의 사용자를 유입했다. 또한 QR코드 스캔을 통해 친구 추천 커미션, 할인 쿠폰 발행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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