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m 크기의 새·물고기·뱀 등…추가 연구도 진행 중

페루 남부 사막에 새로운 나스카 라인 143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새와 머리 두 개의 뱀, 사람, 물고기 등을 형상화했다 ⓒ페루관광청
페루 남부 사막에 새로운 나스카 라인 143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새와 머리 두 개의 뱀, 사람, 물고기 등을 형상화했다 ⓒ페루관광청

페루 남부 사막에 143개의 나스카 라인이 추가로 발견됐다. 나스카 라인은 드넓은 사막에 새겨진 거대한 선사시대의 지상화로 20세기 대표 고고학적 발견으로 꼽힌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나스카 라인에는 새, 머리 두 개의 뱀, 사람, 물고기 등 다양한 형상의 지상화가 포함됐다. 


새롭게 발견된 143개의 나스카 라인은 5m부터 최대 100m가 넘는 다양한 크기를 자랑한다. 또 각 형상의 크기와 추정 생성 연도, 목적 및 디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누어 나스카 라인의 진실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지게 됐다. 


이번 발표는 야마가타 대학(University of Yamagata) 연구팀이 2016년부터 3년간 고해상도 항공 이미지 분석과 현장 탐사를 통해 정리한 부분으로 50m 이상의 선으로 이루어진 지상화들을 그룹 A, 50미터 이하의 단색 표면으로 구성되어 있는 유형을 그룹 B로 분류했다. 그룹 B형은 A형보다 형성 시기가 더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초기 나스카 시대 또는 기원전 200년 전부터 서기 500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대체로 크기가 큰 그룹 A형의 나스카 라인들은 종교적 의식을 위해 그려진 것으로, 길 근처나 비탈에서 주로 발견된 그룹 B형은 여행자들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준 통로로 그려졌다는 가설 하에 추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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