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라트비아 추가…프-이 구간 주요노선 확대

2020년 1월1일부터 유레일패스가 바뀐다. 발트 3국을 여행하기 수월해졌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보다 빠르게 이동한다 ⓒ유레일
2020년 1월1일부터 유레일패스가 바뀐다. 발트 3국을 여행하기 수월해졌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보다 빠르게 이동한다 ⓒ유레일

2020년 유레일패스가 업그레이드됐다. 발트 3국의 접근성이 한층 개선되고 페리 할인 혜택도 커졌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텔로(Thello)의 주·야간 열차 노선이 유레일패스에 포함되면서 양국 간 연결성이 높아졌고, 레일 플래너 앱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도 확대됐다. 


2020년 1월1일부터 유레일패스로 여행할 수 있는 국가에 지난해 리투아니아가 추가된 데 이어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가 포함된다. 이로써 발트 3국을 모두 유레일패스로 방문할 수 있게 됐다. 또 유레일패스 소지자는 엘론(Elron)과 패신저 트레인(Pasa.ieru vilciens)의 노선을 별도의 좌석 예약 절차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엘론은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Tallinn)에서 타르투(Tartu), 나르바(Narva) 등 인기 지역을 연결하고, 패신저 트레인은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Riga)를 허브로 다른 도시들을 잇는다. 라트비아 1개국 패스와 에스토니아 1개국 패스도 새로 도입됐다. 해당 패스를 이용하면 발트해 연안 지역을 보다 광범위하게 여행할 수 있다. 페리 노선도 반값으로 할인된다. 유레일패스 소지자는 리가-스톡홀름·독일 노선은 물론, 탈린-스톡홀름·헬싱키 노선을 운항하는 특정 노선에 한해 5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텔로(Thello)의 주·야간열차 노선도 올해부터 유레일패스에 포함된다. 텔로의 주간열차를 이용하면 프랑스 마르세유부터 이탈리아의 밀라노까지 편안히 여행할 수 있다. 니스에서 밀라노까지는 4시간40분만에 이동 가능하다. 마르세유-밀라노 노선의 중간 정차 지역들로는 프랑스 리비에라 지방의 니스와 이탈리아의 해안 도시 제노아 등이 있다. 주간열차는 유레일 글로벌패스 소지자라면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이용가능하다. 야간열차는 파리-베니스 노선을 매일 운행하며, 이탈리아 밀라노, 베로나, 파두아와 같은 도시들에 정차한다. 야간열차의 경우 숙박 등급에 따라 별도의 좌석 예약이 필요하며 예약 수수료가 발생한다.


무료 레일 플래너 앱에도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됐다. 시간표 기능이 업데이트됐고 디자인도 달라졌다. 여행자들은 앱을 통해 방문한 국가와 여행 중 이동한 거리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자신의 여행 일정 등을 SNS에 공유할 수 있다. 


유레일패스는 사용 시점을 기준으로 최대 11개월 전부터 구매 가능하다. 유레일패스 변동사항 관련 자세한 내용은 유레일 공식 홈페이지(kr.eurai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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