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에 따라 50~250% 지급 … “성과금보다는 직원 격려 차원” 조용히 지급

여행업계 침체 속에서 직판여행사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한 해를 시작했다. 여행사 및 직급에 따라 다르지만 월급여의 50%에서 많게는 250%까지 성과급을 지급한 여행사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여행사 관계자들은 성과급이라기보다는 직원 격려차원이라며 여행업계 전반이 어려운 만큼 회사 실명이 공개되는 것도 조심스러워 했다. 지난해 3분기 양대 홀세일러의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유난히 여행업계가 어려웠던 만큼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전직원에게 250%의 성과급을 지급한 A 여행사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도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해 직원들에게 고생했다는 차원에서 지급한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B 여행사는 성과급 비율을 근속연수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하는데, 설 이전에 평균 50% 수준으로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B 여행사 관계자는 “성과급은 말 그대로 성과가 났을 때 제공하는 혜택인데 지난해 성과가 나지 않았으니 성과급보다는 격려금에 가깝다”고 전했다. 


힘들 때일수록 인적 자원에 투자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매년 직원 격려차원에서 100% 정도의 성과급을 꾸준히 지급해왔다는 C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업은 인적 자원이 중요한 만큼 힘들 때일수록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여행업의 자산인 직원들에게 돌려줘야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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