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베트남 관광객 유치 본격화…전지훈련장 및 리조트 연계 상품 개발

지난해 12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이 경상남도 통영을 찾았다. 이를 계기로 통영 지역 관광 활성화와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선수단이 숙박한 동원리조트에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원리조트
지난해 12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이 경상남도 통영을 찾았다. 이를 계기로 통영 지역 관광 활성화와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선수단이 숙박한 동원리조트에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원리조트

경상남도 통영이 베트남 관광객 유치에 시동을 건다. 지난해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이 방문한 이후 본격적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통영을 찾았다. 선수단의 방한 소식이 SNS 등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 전해지면서 자연스레 통영으로 관심이 쏠렸다. 경상남도와 통영시 관광마케팅 관계자들은 선수단의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선수단이 훈련을 받은 전지훈련장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해 관광코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박항서 감독의 고향인 산청군과 연계한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베트남 여행사 및 인바운드 관계자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하고, 베트남 현지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것도 논의 중이다. 


숙박시설도 통영 지역 관광 활성화에 한 몫을 거든다. 선수단이 숙박한 동원리조트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방문을 기념해 리조트 로비에 별도의 홍보관을 마련해 관광코스와 연계할 예정이다. 박 감독이 머문 스위트룸 객실에는 특별히 박 감독의 싸인볼과 기념사진을 설치할 계획이다. 


통영시 관광마케팅 관계자는 “통영은 잘 갖춰진 인프라로 인해 울산현대, 경남FC, 대전시티즌 등 많은 스포츠팀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며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방문을 계기로 통영이 전지훈련의 메카로 입지를 굳히고 침체된 지역 관광에도 활력이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곽서희 기자 seohee@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