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사랑의 불시착'서 감초 역할 톡톡 … 이젤트발트·취리히 린덴호프 인지도 상승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흥행으로 극 중 주요 배경인 스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융프라우 지역과 취리히가 집중 소개됐으며, 클라이네 샤이덱, 지그리스빌, 이젤트발트 등의 인지도가 한층 높아졌다. 사진은 융프라우 지역의 이젤트발트 ⓒ스위스정부관광청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흥행으로 극 중 주요 배경인 스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융프라우 지역과 취리히가 집중 소개됐으며, 클라이네 샤이덱, 지그리스빌, 이젤트발트 등의 인지도가 한층 높아졌다. 사진은 융프라우 지역의 이젤트발트 ⓒ스위스정부관광청

현빈과 손예진이 출연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흥행으로 스위스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스위스는 해당 드라마에서 극 초반 주요 복선을 담은 공간으로 묘사됐으며, 중반부에서도 두 주인공의 실질적인 첫 만남의 장소로 그려지는 등 중요한 장소로 활약했다. 게다가 자연 풍경부터 액티비티, 낭만적인 분위기의 작은 마을까지 두루 소개되며 스위스의 다채로운 모습을 마음껏 뽐냈다. 주요 촬영지는 알프스 산악지대와 아담한 산악 마을이 모여 있는 융프라우 지역, 경제문화의 중심 도시 취리히였다.


융프라우 지역에서는 클라이네 샤이덱, 지그리스빌(Sigriswil), 이젤트발트(Iseltwald) 등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클라이네 샤이덱은 패러글라이딩을 통해 알프스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짧은 교육 후 전문 강사와 함께 2인용 패러글라이딩 텐덤(Tendem)에 도전할 수 있는데, 융프라우, 아이거, 묀히와 쉴트호른의 봉우리까지 한 눈에 담긴다. 11개의 휴양 마을로 구성된 지그리스빌은 툰 호수와 베르네제 알프스의 장관을 선사한다. 또 높이 180m, 길이 340m의 출렁다리가 있다. 이 출렁다리는 드라마에서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현빈, 손예진, 서지혜가 함께 나오는 장면의 배경으로 활용돼 더욱 주목 받았다. 마지막으로 이젤트발트는 에메랄드 빛 브리엔츠 호숫가에 위치한 동화 속 마을이다. 현빈의 로맨틱한 피아노 연주 장면의 촬영지로 최근 들어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스위스정부관광청 관계자는 “몇몇 여행사로부터 이젤트바트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SNS에 지속적으로 드라마 관련 콘텐츠가 노출돼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취리히에서는 취리히 최고의 전망대로 꼽히는 린덴호프(Lindenhof)가 소개됐다. 린덴호프는 구시가지 언덕 위에 자리한 광장으로 리마트강을 따라 이어지는 구시가지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밖에 취리히는 예술이 강점으로 꼽힌다. 미술관, 갤러리뿐만 아니라 공공장소에도 수많은 작품들이 있어 걷거나 자전거를 활용해 문화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이성균 기자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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