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337만명 기록, 일본·홍콩 하락에도 +5%
저비용항공사 탑승률·분담률 성장세는 ‘둔화'

지난해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항공여객 수송 실적이 5% 증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과 홍콩 노선의 여객이 감소했지만 중국·아시아 등 노선 다변화와 함께 전체적으로 내·외국인 여행수요 증가세가 반영된 결과다. 


국토교통부가 1월29일 발표한 ‘2019년 항공여객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여객은 1억2,337만명(+5%)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국제선 여객은 9,038만5,640명, 국내선 여객은 3,298만968명으로 각각 5.2%, 4.4% 증가했다. 지난해 일본 노선 여객은 1,886만3,541명으로 -11.6%, 홍콩 노선은 5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하며 -10.4%를 나타냈지만 중국(1,843만3,760명, +14.4%)과 아시아(3,644만3,662명, +11.6%) 노선 여객이 두 자릿수씩 늘어 일본·홍콩의 하락분을 상쇄했다. 공항별로는 무안공항의 베트남·일본·타이완·필리핀·태국·중국 노선 여객이 50% 이상 크게 성장해 전체 110.2%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국제선 여객이 일본 노선에 집중돼 있던 일부 지방공항과 저비용항공사(LCC)는 타격을 면치 못했다. 김해·김포·양양공항의 국제 여객은 각각 -2.7%, -0.4%, -14%를 나타냈고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공급석은 10.8% 늘어난 데 비해 실제 여객수는 6.3% 성장하는 데 그쳤다. 또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탑승률은 81.8%로 2018년 대비 3.5%p 하락했다. FSC의 공급석과 여객수는 각각 0.2%씩 증가했으며 탑승률 역시 2018년과 비교해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LCC의 국제선 분담률도 29.5%로 2018년 대비 0.3% 늘었지만 2015년부터 2018년까지(14.6%→29.6%→26.4%→29.2%) 성장률과 비교하면 둔화된 양상을 나타냈다. 


한편 2019년 국내 여객은 3,298만명으로 4.4%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공항별로도 울산(-4.7%)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에서의 여객수가 증가세를 나타냈고 청주공항이 +17.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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