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와 대양주 등 장거리 지역에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가 일었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보다 취소율은 적은 편이지만 신규 예약 속도는 확실히 둔화됐다는 분위기다. 한 미국 항공사 관계자는 “미국행 항공권에 대해서는 기존 그대로의 취소 수수료 규정을 적용하고 있고 취소율은 아시아보다 적지만 3~4월 신규 예약이 미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괌·사이판 등 대양주 지역도 바이러스의 영향권에서 보다 벗어난 지역임에도 신규 모객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중화권이나 동남아에 비하면 상황이 나은 편이겠지만 전체적으로 여행 심리가 축소되면서 앞으로 비수기 걱정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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