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지원·고용유지 등 지원대책 ‘속속’ 등장 기대

지난 13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며, 관광업과 같이 코로나19에 직접 타격을 받은 업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지난 13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며, 관광업과 같이 코로나19에 직접 타격을 받은 업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앞으로 계속 추가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의 발목을 잡게 돼 매우 안타깝지만, 방역당국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며 “이제는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업과 같이 코로나19에 직접 타격을 받은 업종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으며, 항공·해운·관광 등 업종별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도 곧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적극적인 지원과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약속하면서 향후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 지원책 도출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당장 이날 중소벤처기업부는 4개 산하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코로나19 피해기업에 2,500억원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소비위축으로 영업상 피해를 본 관광·여행업종·공연 중소기업도 지원대상이다. 피해 중소기업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금리 2.15%로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5년 만기로 대출한다. 음식·숙박·도소매·운송·여가·여행 관련 서비스 업종 가운데 매출 감소나 중국 수출입 관련 피해가 인정되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경영애로자금 200억원 등을 지원한다.


여행업계에서 긴급자금 수혈 못지않게 절실하게 바라고 있는 고용유지 지원 대책도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고용유지를 지원하기 위한 '고용유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종업원을 감원하지 않고 휴업 또는 휴직을 실시한 사업주에게 근로자에게 지급한 휴업휴직 수당의 최대 3분의2를 1일 6만6,000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지난 14일 노무사를 섭외해 이와 관련한 설명회를 열고 여행사들의 고용유지 지원을 도모했다. 세무 당국은 내국세 신고·납부 기한 연장, 취득세·지방소득세 등 징수 및 체납처분 유예, 세무조사 유예, 지방세 감면 등의 세정 지원책을 내놨다. 


지자체 차원의 지원도 속속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금리 1.5%(중소기업육성기금)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등의 조건으로 융자지원하며, 종로구·중구 등 자치구 차원에서도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에 나서기로 했다. 


여행업 현장에서는 “이번과 같은 여행업 위기상황에 여행업계가 조성한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장기적 차원의 대응도 필요하다”는 의견부터 “외래객 유치 촉진을 위해 한시적으로 비자발급 조건을 완화하거나, 해외여행 심리 회복을 위해 한시적으로 공항이용료 등을 면제하는 조치도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건의가 나오고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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