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골드코스트·캐나다·사이판 등 현지 촬영
아메리칸항공 브라질에서 인플루언서 팸투어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마케팅도 다소 위축된 가운데 미주나 대양주 등 장거리 지역의 방송 마케팅은 대부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호텔스컴바인이 제작 지원한 '트래블러' 포스터 ⓒ호텔스컴바인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마케팅도 다소 위축된 가운데 미주나 대양주 등 장거리 지역의 방송 마케팅은 대부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호텔스컴바인이 제작 지원한 '트래블러' 포스터 ⓒ호텔스컴바인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지만 장거리 방송 마케팅은 분주한 편이다. 취소수수료 면제 대상이 아닌데다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확진자가 적어 관광청이나 항공사 등도 2~3월 예정된 방송 마케팅을 대부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우선 퀸즈랜드주관광청은 채널A 드라마 <유별나! 문셰프!> 제작을 위해 지난 1월29일부터 2월 초까지 골드코스트 현지 촬영을 지원했다. 설 연휴 직후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취소가 빗발치던 시기였지만 계획을 변경하지 않았다. 캐나다관광청도 지난 14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 현지 촬영 지원을 위해 캐나다로 떠났다. 그밖에 2~3월 사이 진행 예정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스케줄도 계획대로 진행키로 결정했다. 출발 직전까지도 진행 여부에 대해 고민했지만 일정 변경이 까다롭고 실제 방영 시기와 현지에서 체감하는 바이러스 여파 등을 고려한 결과다. SBS 인기 드라마 <스토브리그> 제작진도 지난 17일 사이판으로 포상휴가를 떠났고 예능 프로그램 <전설의 빅 피쉬>도 2월 촬영을 결정했다. 


남미 지역도 비교적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지난 15일 JTBC 예능프로그램 <트래블러>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소개됐다. 이번 아르헨티나편에는 배우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가 출연해 아르헨티나의 다양한 곳을 여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시청률은 2.3%를 기록했다. 아메리칸항공도 2월21일부터 브라질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팸투어를 취소나 연기하지 않고 계획대로 진행한다. 한 관계자는 “여행심리가 너무나 위축된 상태라 고민이 많았지만 방송의 경우 촬영 시점과 실제 방영 시점에 시간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시점에 방영되면 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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