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사분기 하락세로 전환…일본보이콧 영향 받아

여행사 수 증가세가 다시 꺾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일본 보이콧’ 여파로 추정되는데, 여기에 코로나19까지 가세한 만큼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가 지난 13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관광사업체 현황(2019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여행업 등록건수는 총 2만2,283건으로 전분기(2만2,609건)보다 326건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여행업 등록건수(5,918)는 전분기보다 80건 늘었지만 국외여행업(9,466)과 국내여행업(6,899)은 각각 266건, 140건 감소했다. 국내 및 국외여행업을 겸업하는 업체를 1곳으로 반영한 실제 여행사 기준으로는 1만7,332곳으로 전분기보다 604곳 줄었다.


여행업 등록건수는 2019년 1사분기 때를 제외하면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2019년 3사분기에는 등록건수(2만2,609건) 기준으로, 2사분기에는 실제 여행사 수(1만7,996건) 기준으로 각각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4사분기 들어 등록건수와 실제 여행사 수 모두 크게 감소하면서, 일본 보이콧 여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정도 힘을 얻고 있다. 


여행업계에 역대급 피해를 안기고 있는 코로나19를 감안하면 이런 여행사 수 하락세는 올해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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