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장관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상향,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면밀히 살피겠다”

2월25일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간담회에서 KATA 오창희 회장(정면 왼쪽)이 여행업을 포함한 관광업 전체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비율 확대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필요성이 있다고 건의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2월25일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간담회에서 KATA 오창희 회장(정면 왼쪽)이 여행업을 포함한 관광업 전체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비율 확대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필요성이 있다고 건의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여행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비율이 최대한도로 상향될 전망이다. 여행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특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가 이뤄진다.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사진>은 2월25일 여행 및 호텔업계 관계자들과 연 간담회 자리에서 “사업주의 인건비 부담을 더 덜어주기 위해 노동자에게 지급한 휴업·휴직 수당 중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지원하는 비율을 상향하는 방안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에 따른 것이다. 고용보험법시행령 제21조는 단서조항을 통해 고용사정이 악화되는 경우 기업이 부담한 휴직·휴업 수당의 3분의2까지인 고용유지지원금 지원비율을 4분의3까지로 상향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고용부장관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실현될 수 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 오창희 회장 등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수요 및 단체행사 급감으로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전하고, 여행업을 포함한 관광업 전체를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도 건의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건의에 대해 이 장관은 “지정요건 충족여부, 산업·고용 상황 등을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조선업의 경우 2016년 하반기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된 뒤 5차례 연장을 통해 2020년 상반기까지 직업훈련, 생활안전자금 융자 등을 지원받았다. 만약 관광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 최대 90%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등 지원 폭이 넓어지는 만큼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월24일 기준 여행업체 411개사를 포함해 총 833개소가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