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시즌 22km 글래셔 어드벤처 트레일 공개…12월 새 곤돌라로 융프라우요흐 이동시간 단축

융프라우 철도가 올해 하계시즌에는 22km에 달하는 ‘글래셔 어드벤처 트레일(Glacier Adventure Trail)’을, 12월12일에는 그린델발트-아이거글렛처를 잇는 ‘아이거 익스프레스’를 선보인다. 사진은 글래셔 어드벤처 트레일  ⓒ융프라우 철도
융프라우 철도가 올해 하계시즌에는 22km에 달하는 ‘글래셔 어드벤처 트레일(Glacier Adventure Trail)’을, 12월12일에는 그린델발트-아이거글렛처를 잇는 ‘아이거 익스프레스’를 선보인다. 사진은 글래셔 어드벤처 트레일 ⓒ융프라우 철도

통합 레저 및 서비스 기업으로 나아가는 융프라우 철도가 올해도 굵직한 아이템으로 여행자들을 사로잡는다.
먼저 하계시즌에는 22km에 달하는 글래셔 어드벤처 트레일(Glacier Adventure Trail)을 선보인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알프스 융프라우 알레치를 활용한 트레일로, 여행자들은 알프스 빙하지대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융프라우 철도는 올해 6월 오픈해 10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메인이벤트는 단연 그린델발트-아이거글렛처를 곤돌라를 잇는 ‘V-케이블웨이 프로젝트’다. 2018년 하반기에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올해 12월12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특히 그린델발트-아이거글렛처를 오가는 ‘아이거 익스프레스’가 개통해 융프라우요흐까지 올라가는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기존 그린델발트·라우터부룬넨-클라이네 샤이텍-융프라우요흐 루트는 1시간28분 소요된다. 반면 그린델발트-아이거글렛처-융프라우요흐는 단 45분만 걸린다. 


수용 가능 인원도 늘어난다. 44개의 26인승 곤돌라가 시간당 2,200명을 실어 날라 성수기에도 대기 시간이 거의 없게끔 운영할 예정이다. 또 곤돌라를 타면서 아이거 봉우리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아이거글렛처역에서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가는 산악열차를 갈아타거나 하이킹, 스키, 스노우보드를 즐길 수 있다. 


융프라우 여행의 시작점인 그린델발트 터미널역의 경우 작년 12월에 준공됐다. 스키 장비 대여소를 비롯해 레스토랑, 각종 숍, 1,000여대의 주차 시설을 갖춘 복합 터미널이다. 또한 이곳에서 새로운 멘리헨 곤돌라도 운행 중이다.


게다가 융프라우 여행을 위한 최적의 패스인 VIP 패스의 혜택 범위도 넓어진다. 2020년 4월10일부터 인터라켄에서 베른까지 가는 기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중간역인 스피츠, 툰 등에서도 하차 가능해 여행자의 편의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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