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관광통역가이드 등 후원금…여행사 판매수수료 전액 감면하기도

대구 경북을 지원하기 위한 온정이 모였다. 왼쪽사진부터 관광통역안내사들로 구성된 관광종사원협동조합 송인창 이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코레일관광개발 한준희 경영혁신실장(왼쪽)이 청도군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구 경북을 지원하기 위한 온정이 모였다. 왼쪽사진부터 관광통역안내사들로 구성된 관광종사원협동조합 송인창 이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코레일관광개발 한준희 경영혁신실장(왼쪽)이 청도군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을 향한 온정이 모이고 있다.
대부분 실업 상태에 빠진 것은 물론 정부의 지원책에서도 소외돼 있는 관광통역안내사(가이드)들이 어려운 와중에도 정성을 모았다. 주로 관광통역안내사들로 구성된 ‘관광종사원협동조합’은 코로나19로 싸우고 있는 대구를 위해 764만원을 모금해 최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이에 앞서 조합과 관광통역안내사들은 지난 1월 중국 후베이성을 지원하기 위해 1,100만원을 모금하고 마스크와 방호복을 구입해 중국에 기탁한 바 있다. “경제적 어려움에도 기부에 참여한 관광통역안내사들은 앞으로 관광이 재개됐을 때, 국가적 재난 극복에 솔선수범한 민간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관광객을 만나기 위해 기부에 참여했다”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또 “관광통역안내사는 프리랜서로 분류돼 있어 관광사업체를 기준으로 한 관광 관련 정부 지원책의 수혜를 받지 못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국철도(코레일)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도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구시에 2억원을 기부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을 돕기 위해 양측이 힘을 모았다. 한국철도는 역 매장 임대료를 인하하고, 기차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의 판매수수료를 전액 감면하는 등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2월28일부터는 의료지원을 위해 의사·간호사 등이 대구와 경북 지역을 오가는 경우 모든 열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28일 청도군에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청도군 내 주민들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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