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항공사 해당, 매출 140조원 감소 전망
CAPA·IATA 등 즉각적인 대규모 지원 촉구

항공컨설팅기관 CAPA(Center for Aviation)가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항공사에게 적극적인 지원이 없는 한 5월 말 대부분의 항공사가 파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IATA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약 75%의 항공사들이 3달을 버틸 정도의 현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전 세계 항공사들의 올해 매출은 1,130억 달러(한화 약 140조원) 감소할 전망이다. 사진은 새크라멘토공항의 사우스웨스트항공
항공컨설팅기관 CAPA(Center for Aviation)가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항공사에게 적극적인 지원이 없는 한 5월 말 대부분의 항공사가 파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IATA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약 75%의 항공사들이 3달을 버틸 정도의 현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전 세계 항공사들의 올해 매출은 1,130억 달러(한화 약 140조원) 감소할 전망이다. 사진은 새크라멘토공항의 사우스웨스트항공

항공컨설팅기관 CAPA(Center for Asia Pacific Aviation)가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항공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없는 한 5월 말 대부분의 항공사가 파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APA는 지난 17일 “항공사들의 여객기가 대부분 운항을 중단한 채 지상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각종 비용 지출로 인해 항공사들의 현금 보유량만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또 이미 취소된 예약이 상당하지만, 각국 정부들이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수요가 더 메말라가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 간 협력뿐만 아니라 항공업계와의 긴밀한 협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거들었다. IATA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약 75%의 항공사들이 3달을 버틸 정도의 현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전 세계 항공사들의 올해 매출은 1,130억 달러(한화 약 140조원) 감소할 전망이다. IATA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Alexandre de Juniac)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미디어 브리핑에서 “비정상적인 상황이므로 각국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재정 지원, 세금 감면, 무담보 대출 등의 지원을 빠르게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부 환경도 더욱 악화되고 있다. AP, NBC 등 외신들은 지난 17일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0일간 외국인의 EU 입국을 막는 여행 금지 도입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각국의 필요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 아시아, 미주, 유럽 등 대륙 간 이동 제한이 심화되면서 항공사들은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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