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에 이어 코로나19까지 올해 초부터 홍콩·마카오 항공시장은 험난했다. 지난해 1월 90%대에 육박했던 탑승률은 곤두박질쳤다. 한국공항공사의 2020년 1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인천발 홍콩 노선 탑승률은 전년동기대비 8.4%p 감소한 80.1%, 마카오 노선은 12%p 감소한 76.9%를 기록했다. 마카오는 진에어, 홍콩은 홍콩항공의 탑승률 감소가 두드러졌다. 진에어의 마카오 노선은 전년대비 17%p 감소한 70.8%를 기록했고, 홍콩항공의 홍콩 노선은 전년대비 18.2%p라는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노선별로 탑승률 1위에 오른 항공사는 제주항공(마카오, 85%)과 홍콩익스프레스(홍콩, 87.8%)였다. 전년대비 홍콩 여객 수는 처참했다. 지난해 1월 30만명을 돌파했던 인천-홍콩 노선은 올해 1월 22만9,909명으로 감소했다. 마카오는 지난해 6만명 대에서 7만7,202명으로 여객 수가 증가했지만, 전년대비 98회 증가한 항공공급을 충족하지 못하며 탑승률 감소를 보였다.

이은지 기자 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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