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이 2020년 1월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탑승률 80%대를 지켰다. 지난해 1월만 해도 양양공항과 제주공항을 제외하고 지방공항 모두가 80%대의 탑승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한국공항공사의 2020년 1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제주공항과 무안공항을 제외하고 전년대비 운항횟수는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방공항은 중국, 일본, 동남아 노선에 치중돼있기 때문에 일본 보이콧에 더해 중국발 코로나19의 영향도 조금씩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제주공항 탑승률은 전년대비 0.8%p 소폭 상승하며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제주공항 국제선은 439회 증가한 1,685회 운항됐으며, 여객 수도 6만1,725명 증가한 23만1,563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2월 코로나19 국내 확산세가 시작되면서 지방 시장이 먼저 얼어붙기 시작했음을 감안할 때 지방공항 탑승률 타격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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