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번 국도 개통, 후포항-울릉도 재운항 겹치면 접근성↑

지난 4월1일 국도 36호선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 울진의 접근성이 향상됐다. 4월 말 후포항-울릉도 배편도 계획대로 재운항한다면 울릉도까지의 거리도 한층 좁혀진다. 사진은 울릉도만물상전망대
지난 4월1일 국도 36호선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 울진의 접근성이 향상됐다. 4월 말 후포항-울릉도 배편도 계획대로 재운항한다면 울릉도까지의 거리도 한층 좁혀진다. 사진은 울릉도 만물상전망대 

울릉도가 한 뼘 더 가까워진다. 36번 국도 개통과 후포항 배편이 합작한 결과다. 
4월1일 부산국토관리청은 경북 울진읍과 봉화군 사이 직선화도로인 국도 36호선을 개통했다. 2010년 6월 착공 이래 10년 만이다. 울진군 금강송면에서 울진읍까지 19.3km 구간이 신설됐으며, 이로써 울진과 봉화를 잇는 40km의 도로가 만들어졌다. 이번 개통으로 수도권 주민들은 원주-강릉 영동고속도로 대신 영주를 거쳐 울진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서울에서 울진까지는 3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져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울진 후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배편도 4월24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후포항-울릉도 노선은 울릉도로 향하는 가장 빠른 배편이며, 시간은 약 2시간20분이 소요된다. 울릉도 전문여행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후포항-울릉도 구간도 운항을 시작하면 울진에서 1박을 머물고 다음날 울릉도까지 돌아보는 연계상품을 구성해봐도 좋을 것”이라며 “36번 국도 개통과 후포항 여객선 운항이 경북 지역 문화·관광활성화에 최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내륙과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후포항 재운항 시점도 불투명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울릉도로 향하는 대형여객선은 운항을 전면중단한 상태다. 포항항에서만 소형선을 하루에 두 대 운항 중인데, 그마저도 관광객들보다는 도민 이용객이 월등히 많은 상황이다. 울릉군청 관계자는 “4월 초로 예정돼있던 강릉항과 묵호항 배 운항도 코로나19 때문에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후포항 재운항도 예정된 날짜보다 더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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