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라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 커…제주도, 5월 초 활발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로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4월9일)가 50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국내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인 골프 여행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국내 중소여행사들이 가입한 B2B 커뮤니티에는 제주를 비롯해 해남, 나주, 태백 등의 골프 상품이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다. 제주도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3월 말 코로나19 확진자였던 강남 모녀가 제주를 다녀간 이후 4월 중순까지 잡혀있던 예약이 대부분 취소됐다. 그럼에도 4월 초부터 제주도 내 확진자 수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예약 문의가 많아진 상황이다. 제주 현지 골프전문 랜드사 예스투어 박준선 이사는 “4월 말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에는 대부분 골프장의 티타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예약이 많다”며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원래 극성수기였던 5월의 제주도가 올해도 그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지난 9일 기대했다.


다른 지역들도 이러한 기류에 희망을 품고 있다. 제주도 만큼은 아니지만 문의도 조금씩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 지역 골프 전문 A여행사는 “수도권 내 대유행만 없다면 국내여행은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해 9월 상품까지 준비해놨다”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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