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타이완이 코로나19 여파로 탑승률 47.6%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동계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월 90.4%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한국공항공사의 2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인천발 타이완 노선은 전년동월대비 62회 감소한 1,109회 운항됐으며, 여객 수는 12만6,327명을 기록했다. 타이베이 노선은 지난해 2월 21만명이 넘는 여객을 운송했지만, 올해는 9만2,968명에 그쳤다. 타이완 소도시 여행이 활발해지면서 전년대비 항공공급이 2배 가까이 늘었던 타이중과 가오슝은 각각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여객 수(각각 7,527명, 2만4,808명)를 보이며 탑승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신규 취항한 이스타항공의 단독 노선인 인천-화롄도 38.4%라는 낮은 탑승률을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이스타항공이 타이베이 노선(27.1%)과 가오슝 노선(26%), 티웨이항공이 타이중 노선(41.4%)에서 가장 낮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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