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협 5월부터 단계적 시행안 구상 … 현황 짚고 조기회복·정상화 대책 모색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조심스럽게 일고 있다. 아직은 구상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포스트 코로나19 전략’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점만으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관광협회는 관광산업이 코로나19 여파에서 조기에 벗어나 신속하게 정상화 길을 밟을 수 있도록 5월부터 단계적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전략을 시행하기로 골격을 잡았다. 코로나19가 진정된다는 전제를 깔고 있지만, 16일 현재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0명대에 머무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큰 돌발 변수만 없다면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도 낮지만은 않다는 평가다. 


우선 5월 중 ‘서울관광대포럼’을 개최한다. 민·관·학·연이 연계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관광산업의 피해와 현황을 짚고, 정상화 대책을 도출해 조기회복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6월부터는 ‘서울관광 체질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산업 CEO를 대상으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실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직업 전문화 교육을 실시한다. 7월에는 관광사업체들의 세무·법무·노무·행정 관련 전문인력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울관광업계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9월에는 ‘서울관광인 전진대회’를 열어 정상화를 향한 관광인들의 결의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전진대회의 주제는 ‘여기서 멈출 수 없는 우리, 다시 시작이다’로 정했다.


서울시협 관계자는 “개괄적인 골격만 잡아 놓은 상태로 세부 실행계획은 코로나19 추이 등 향후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한다”며 “관광산업 조기회복과 정상화를 지원하는 게 최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협은 회원사 지원 차원에서 2사분기 분담금을 면제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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