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23일 하나투어서 간담회 … 코로나19 이후 처음…“늦었지만 환영”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

관광 주무부처의 수장으로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에 대한 관심이 너무 부족한 거 아니냐는 비난을 받아왔던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사진>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관광업계와 만난다. 추가 지원책 등 ‘선물’을 선사할지도 관심사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오는 23일 하나투어 본사를 찾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사 현황을 직접 파악하고, 여행업계 주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 장관이 여행업계 현장을 찾고 여행업계와 간담회를 여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관광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너무 부족한 거 아니냐는 원성이 높았던 만큼 이번 행보에 대한 관심도 높다. 아웃바운드·인바운드·국내 각 부문별 주요 여행사 대표와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 등 10명 안팎이 참석해 박 장관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추가 지원책이 도출될지도 관심사다. 문화관부는 그동안 특별융자 신설, 일반융자 확대 실시 등 주로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활용한 지원책을 전개해왔다. 현실적으로 문관부가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추가 지원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장관이 직접 나서는 만큼 작더라도 선물보따리를 풀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작지 않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6일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박양우 장관이 여행업계를 찾기로 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렇다 할 지원책이 없더라도 현장을 찾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여행업계에는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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