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속에서 캐나다 노선이 눈에 띄게 선방했다. 한국공항공사가 발표한 2020년 2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인천발 캐나다행 노선의 탑승률은 85.9%로, 장거리 노선 중 이집트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평균 탑승률 80%대를 유지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장거리 노선 탑승률 2위 자리를 꿋꿋이 지켜냈다. 이외 노선들은 대부분 60~70%대로 떨어지며 코로나19로 입은 타격을 그대로 반영했다. 캐나다 노선은 운항편수와 공급좌석도 모두 전년대비 각각 6회와 1,658석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여객 수 역시 전년대비 2,425명이 증가한 5만569명을 기록했다. 노선별로는 밴쿠버가 전년대비 1.8%p 소폭 성장한 86%를 기록하면서 토론토보다 0.2%p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에어캐나다의 토론토 노선 탑승률이 86.2%로 가장 높았고, 에어캐나다와 대한항공의 밴쿠버 노선이 각각 86.1%와 85.8%로 그 뒤를 바짝 쫒았다.

곽서희 기자 seo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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